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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활화산 로커들 모던록을 뿜어내다
두 남자, 참 말이 느리다. 듣는 이는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. 모던록 가수 이승열(38·사진·左)과 록 밴드 ‘서울전자음악단’의 리더 신윤철(39·右)이다. 하지만 둘은 무대 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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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과 섹스의 논란 복판에 선 그가 온다
문제적 감독이자 배우이며 제작자이기도 한 존 캐머런 미첼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. 존 캐머런 미첼의 작품 세계를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특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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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라스 좋은 집
안보다 바깥이 더 좋은 초여름이다. 피부에 닿는 바람이 아기의 체온처럼 부드럽고 포근하다. 사람들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슬슬 그늘로 들어가기 시작한다. 테라스가 있는 음식점을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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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편집자레터] 기대되는 인터넷 서점의 ’오프라인 승부’
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보신 적이 있습니까? 그냥 얼굴만 멀리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지은이와 마주보고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, 그런 기회 말입니다. 하지만 그런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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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우주를 향해, 그들은 … 별을 쏘았다
“강산에 선배님의 공연을 보러 오셨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.” 밤새 수없이 되뇌었을 말일텐데 류연하(30· 보컬)씨의 목소리가 사르르 떨렸다. D-day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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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-Style] 기업들 ‘스타일리시 매장’ 꾸미기 붐
누군가의 집에 들어섰다. 그런데 그곳이 딱 내 취향이고 기막히게 멋지다면? 당장 그 집 주인부터 달라 보일 것이다. 기업들은 이 간단한 원리를 최근에야 깨닫기 시작했다. 꼭 매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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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ovieBlog] ‘과거’를 치유하는 색다른 시선
‘386세대’라는 말이 있지요. 요즘이야 정치권 용어처럼 들리지만, 어원은 단순합니다.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0대를 뜻하는 말이지요. 386컴퓨터를 쓰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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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상이 꿈틀대는 전시장 일탈이 일상적인 작가들
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시공간도 늘고 있다. 새 공간에는 새 작가가 어울릴 수 있다. ‘요즘 젊은 작가들’을 보여주는 두 전시공간이 있다. 한 곳은 최근 미술시장의 중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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락밴드 피아, 내년 1월 단독 콘서트 개최
지난 1일 열린 '서태지 15주년 기념 공연'에서 '울트라맨이야'를 불렀던 락밴드 피아가 내년 1월 단독 콘서트 펼친다. 피아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피아가 내년 1월 19일 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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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사무라이에겐 칼, 나에게는 날 선 연필”
13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옥탑방 화실에서 만화가 이현세(51)씨와 마주 앉았다. 1m80㎝가 넘는 큰 몸집, 청바지에 헐렁한 니트 차림이었다. 그는 12일부터 홍익대 앞 K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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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수다·응석·궤변 … UCC세대 소통법
어린이용 영상물의 단골 주연 대신 ‘진짜 배우’가 되고 싶은 혁권(右)은 특기인 복화술로 의외의 활약을 하게 된다. 부산영화제의 한 파티에서 혁권이 유명 여배우(김보경)와 복화술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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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비무장지대에 꼭 가보고 싶어요 한국의 가장 아픈 곳이잖아요”
“한국에 가면 꼭 비무장지대를 들러보고 싶습니다. 한국의 가장 아픈 곳이니까요.” 5명의 멤버 전원이 명문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,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미국 록 밴드 클릭파이브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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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트렌드] 우리 양말 벗고 커피 마실까
닥터피시카페를 아시나요? 차만 마시는 카페가 아니라 닥터피시가 들어 있는 욕조에서 족욕도 즐길 수 있는 카페다. 요즘 젊은 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색 데이트 장소다.뜨는 장소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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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 가이낙스 첫 작품 '왕립 우주군…' 20년 만에 재개봉
꼭 20년 전, 소위 오다쿠 출신의 안노 히데아키·야마가 히로유키 등 20대 젊은이가 뭉친 신생제작사 ‘가이낙스’가 첫 작품 ‘왕립 우주군-오네아미스의 날개’(사진)를 내놨다.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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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과 함께 오세요!
향기·냄새가 눈으로 보이네 수십 년 된 외할아버지 댁 구석구석에 밴 종이 냄새, 아빠가 누워있던 병실의 소독약 냄새,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서던 늦은밤 거리의 습한 냄새…. 향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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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상상마당서 ‘단편영화제’
한국 단편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. 서울 홍익대 부근에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(02-330-6200)에서 20~23일 열리는 ‘숏!숏!숏!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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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김창완 홍대 앞 가다
‘하얀 거탑’ ‘커피프린스 1호점’ 등의 드라마에서 잇따라 상종가를 친 가수 김창완(사진)이 오랜만에 록 본능을 일깨운다. 그는 7일 문화허브 ‘상상마당’ 개관기념 스탠딩 콘서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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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CoverStory] 책세상 별천지 찾았다 오버!
어린이 책으로 가득 찬 파주출판단지 내 웅진 씽크빅 사옥 로비.'열린책들' 홍지웅 사장에겐 '첫 경험'이었다. 책밖에 모르던 출판인이 '도시'를 세우겠다고 건축가.공무원(파주시.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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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 대한민국 건축제…대중과 더불어 '집 잔치'로
한국건축가협회가 2005년 최고의 건축물로 뽑은 ‘건축가협회상 베스트 7’중 두 작품. 유석연씨가 설계한 ‘남양알로에 에코넷센터’(위)는 긴장된 도시 공간 속에 여운과 공백을 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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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만화] 놀고 먹는 '아웃사이더' 개미들
▶ 비빔툰의 작가 홍승우씨. 이번에는 엽기적이고 황당한 이야기 ‘개미광 시대’를 들고 나왔다. 윗 그림은 왼쪽부터 ‘개미동’ ‘개미남’ ‘개미짱’ 등 개미 3인방과 바퀴벌레 집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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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 아래 새로운 동네, 신촌탐험
1986년에 출판된 강석경의 〈숲속의 방〉에서는 '종로'를 '젊음의 해방구'라 칭했다. 1986년이라... 그럴 만도 했겠다. 그렇다면 90년대 들어서 가장 젊은 거리는 어디일까?